재작년 여름, 겨울 두번씩 방문했던 홍대 버터밀크 BUTTER MILK, 여긴 쉬는 날이나 연차를 내고 평일에 가지 않는 이상 엄청난 웨이팅을 해야하는 곳이기 때문에 선뜻 가야지! 하고 플랜을 짜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두번 다 아침에 오픈 시간 전에 갔기 때문에 (그나마) 별로 기다리지 않은 편이었다. 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 안에 테이블이 5-6개 밖에 없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진 않고, 음식 준비하는 시간 또한 엄청 빠르게 나오는 편은 아니니 첫 방문 예정이라면 주의하길 바란다.
☀️SUMMER🍊
사실, 버터밀크는 꿀딸리요라는 샐러드가 유명하지만, 내 입맛엔 자몽오렌지 샐러드가 훨~씬 맛있었다. 이것은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각자의 판단에 맡기지만, 자몽과 오렌지의 특유의 상큼함과 달콤함에 치즈를 더해 풍미를 더하고, 그리고 입 안에서 톡, 톡, 톡, 톡 터지는듯한 설탕(?) 결정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 맛이 너무나 신선했다! 마치 베스킨 라빈스에서 슈팅스타를 먹을 때 입 안에서 터지는 그 정체 불명의 톡 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학창시절에 학교 앞에서 팔던 불량식품을 먹을 때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혀를 자극하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자칫 잘못하면 느끼할 수도 있는 팬케익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상큼한 조합이었다. 굿굿! 물~론 꿀딸리요도 너무나 맛있지만, 겨울이 아닌 때 방문했다면 꼭 먹어봐도 좋을 샐러드라고 생각한다.
❄️WINTER🍓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해 원래도 많은 웨이팅에 걱정되어 아침 일찍부터 기다려서 입장! 기본 버터밀크 팬케익도 너무 맛있지만, 내 입맛엔 조금 더 달달하기도 하고 치즈의 풍부한 맛이 더 느껴지는 리코타 치즈 팬케익 세트가 더 맛있던..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버터밀크는 웨이팅한 보람이 느껴지는 곳이라서 너무 좋고,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에 덜 부담되는 곳이라서 좋다. 꿀딸리요는 말이 필요 없이 치즈와 딸기의 조합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어니언 스프는 10월부터 3월, 겨울 시즌에만 판매되기 때문에 곁들어 먹으면 좋을 조합이었다. 크림 스프에 양파가 조각조각 많이 들어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얼었던 몸이 싹- 녹는 기분. 같이 마신 커피도 직접 내리는 커피여서 신경썼다는 것이 맛에서 느껴지는...! 가게가 협소해서 너무 아쉽고, 재료가 소진되면 CLOSE 한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웨이팅할 가치가 있는 곳.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30
영업 시간 : 매일 10:00~17:00 재료 소진시 영업 종료
수요일 휴무
'맛집기록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기록/후기] 고속터미널역 하프커피 강남점 HALFF COFFEE (feat. 버터크림라떼/스카치캔디라떼) (0) | 2020.11.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