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과테말라, 오/브라질

작년 연말에 이사온 후, 생일 선물로 받은 일리 커피 머신 Y3.2로 꽤 자주 커피를 내려 마시게 되었는데, 항상 고민인 것이 어떤 맛의 캡슐이 내 입맛에 잘 맞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평소에 산미가 있는 원두보다는 좀 더 묵직하고, 초콜릿향이 나면서 탄맛이 덜한 원두를 좋아해서 여러 블로그와 소개글을 읽어본 후, 가장 적합해 보이는 브라질과 과테말라를 골랐다.

 

일리 커피 머신에 호환되는 캡슐 중 MONO ARABICA 계열엔 브라질/과테말라/콜롬비아/에티오피아가 있으며, 두개의 비슷한 맛을 내는 종류로 구분하면 브라질/과테말라가 비슷하고, 콜롬비아/에티오피아가 비슷한 계열이라고 볼 수 있겠다. 평소 아메리카노는 산미를 내는 원두로 마시는 편이고, 라뗴는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원두를 선호하기 때문에 집에서 내려먹을 때 보통 라떼를 마시므로 브라질/과테말라를 선택했다.

 

 

일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브라질/과테말라 원두 설명

 

일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에티오피아/콜롬비아 원두 설명

우유와 어울리려면 신맛이 배재되는 것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어울리는 건 브라질이었다. 물론 클라시코-미디움도 잘 어울리긴 하지만, 브라질이 라떼에는 가장 적합한 묵직한 향기를 가진다고 생각했다. 먹어 본 원두 중 가장 신맛과 탄맛이 배재된 맛이었기 때문이다. (일리 브라질 캡슐에 매일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조합이 최고..!)

 

과테말라는 브라질보다는 덜 묵직하면서, 살짝 과일향이 가미된 듯한 정도여서 산미가 강조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우유와 찰떡궁합..! 라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면 좋을 원두이다.

 

평소 카페인이 부담스러워서 디카 제품도 함께 주문해서 늦은 시간에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땐 디카를, 그게 아닐 땐 브라질과 과테말라를 먹고있다. 커피머신 작동할 때 커피 향기도 좋고 조작법이 간단하다는 것이 캡슐 커피머신의 큰 장점 아닐까? 집콕!이 필수인 요즘, 캡슐 커피머신으로 홈카페를 꾸며보는 것도 집에서의 시간을 보내는데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Posted by 디디_dd :